저희는 신행을 몰디브로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정하기 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혹시 다른 분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생각한 결정거리들을 몇가지 올려보려고 합니다.
첫째, 몰디브 대충 이해하기
몰디브는 리조트가 1000개가 넘는다고 하죠.
그 많은 리조트가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습니다.
각각의 섬이거든요!
우리는 1000개의 리조트를 다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추려내야 합니다.
🍀리조트 추려내기
리조트마다 특징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선호하는 특징이 있는 곳을 보셔야 해요.
1. 라군이 있는 리조트 (물의 색상이 푸른색입니다. 흔히 '뽕따색'이라고 부르더군요) vs 라군이 별로 없는 리조트
2. 수중환경이 좋은 리조트 vs 수중환경이 별로 없는 리조트
그러니까 바닷속에 여러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거북이도 보고 아기상어도 보고 물고기도 보고 이런 거죠. 눈으로도 보고 직접 물에 들어가서도 볼 수 있겠죠? 수중환경이 별로 중요하지 않으신 분들은 라군 중심의 리조트를 찾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라군이 좋으면 수중환경이 좀 약하고, 수중환경이 좋으면 라군이 좀 아쉬운 편입니다. 둘 다 골고루 있는 곳이 좋겠지요! 수중환경이 아쉬운 리조트의 경우 매일 1-2회 정도 스노클링 포인트로 데려다주는 서비스가 있기도 하더라구요.
3. 삼시세끼가 보장되는 리조트 vs 2끼만 주는 리조트
>이걸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몰디브에는 식사 유형이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 올인클루시브(AI) : 조식•중식•석식 모두 제공 + 레스토랑에서 운영되는 스낵바 무료 + 객실 내 미니바 무료 + 음료 및 주류 무제한 등
- 하프보드(HB) : 조식•석식 제공
- 하프보드플러스(HB+) : 조식•석식 제공 + 음료 및 주류 무제한(음료만 무제한인 곳도 있음)
올인클루시브는 ‘올인’ 혹은 ‘AI’로 불리며 다른 것도 약자로 불리는 편입니다. 조식만 제공하는 리조트도 있긴 하나 흔하진 않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 유명 브랜드 리조트의 경우 올인클루시브가 많지 않더라구요. 참고로 올인 아니면 리조트 묵으면서 추가금 파티할 가능성 높습니다..!
올인 리조트면 비싼거 아니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세부적으로, 레스토랑 갯수도 다 다르고 레스토랑 스타일도 다 다르기 때문에 갯수와 어느 나라 음식을 제공하는지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뷔페식과 더불어 인도식, 중국식, 그릴, 일본식, 몰디브식 등 레스토랑이 다양하더라구요.
4. 자연섬 리조트 vs 인공섬 리조트
말 그대로 자연섬 리조트는 섬이 원래 있었고 거기에다 리조트를 짓습니다. 그래서 나무도 많고 그만큼 그늘이 있어 비교적 시원하고 자연적이라 좋다고 합니다. 반면 인공섬은 라군을 매립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부는 수영하기 위험할만큼의 조류가 형성되어 있다고도 하네요.
이 역시 개인 취향 차이일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자연섬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일반인은 한 번 가서 노는거라 자연섬인지 인공섬인지도 사실 잘 못 느낄 부분인데, 몰디브 자주 가신 분의 리뷰를 보면 라군이나 수중환경, 조류, 그리고 자연 환경을 얼마나 잘 살려뒀는지 이런 것에 더 중점을 두시더라구요. 인공섬의 경우 아무래도 그런게 좀 아쉽다보니 저도 자연섬이 끌렸네요..!
5. 유명 브랜드 리조트 (우리가 흔히 아는 호텔 브랜드가 운영하는 리조트들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 호텔로는 힐튼 아밍기리, 두짓타니, 리츠칼튼, 페어몬트, 인터컨티넨탈 등 몰디브에 꽤 많습니다.
이런 곳들은 해당 호텔 멤버십 이용이 가능하고 서비스 면에서도 훌륭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가격에 반영 돼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알기로 힐튼, 두짓타니는 인공섬입니다. 다른 곳은 안 알아봐서 모르겠네요..
6. 몰디브 본섬 공항(말레 공항)에서 적당한 거리인 리조트 몰디브 리조트까지 본섬인 말레공항에서 다시 또 이동수단을 한 번 더 타고 리조트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떤 리조트는 말레공항에서 1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하구요, 어떤 곳은 15분이면 가기도 합니다. 오래 걸리면 걸릴 수록 좀 더 나무가 많고 정글같은 환경의 리조트가 많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공항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얼마나 소요되는지에 따라 리조트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공항에서 좀 멀리 떨어진 리조트 한 번 구경해볼까요?
워터빌라(바다와 바로 연결되는 객실)은 다른 리조트와 비슷한데, 비치빌라는 좀 색달라보입니다.
풀먼은 말레공항에서 국내선으로 50분+스피드보트10분 이동해야 나오는 리조트입니다. 자연섬이며 섬이 보유한 자연환경을 80% 유지하여 설계됐다고 해요. 바다 뿐만 아니라 비치빌라를 부니 나무의 울창함이 함께 있죠? 다만 멀 뿐… 다만 비쌀 뿐..
사실 한국에서 몰디브까지 가려면 최소 1회 경유를 해야합니다. 싱가포르 혹은 두바이에서 많이 경유하는 편입니다.
인천 > 싱가포르 6시간 20분 소요
싱가포르에서 대기 최소 2시간 소요
싱가포르 > 몰디브 4시간 40분 소요
인천에서 몰디브 말레공항까지만 해도 적어도 12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리조트가는 시간이 짧을 수록 좋긴 하겠죠..
7. 이동 수단
이동수단은 수상비행기, 스피드보트, 국내선 이렇게 3가지 입니다.
- 스피드보트
- 수상비행기
- 국내선
리조트에 따라 섞어서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차이이니 뭐가 더 좋다고 하긴 어렵겠습니다. 다만 수상비행기의 경우 기상이 심각하게 악화되었을 경우 비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하나, 이는 제주도에서 비행기가 못 뜰 확률보다 적다고 하네요. 그리고 스피드보트의 경우 가장 빠른 수단이지만 멀미가 있을 수 있어서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내선은 다른 이동수단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멀미만 안 한다면 스피드보트>수상비행기>국내선 순으로 추천드립니다! 스피드보트로 갈 수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가까운 리조트, 국내선은 상대적으로 먼 리조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몰디브 리조트 정보 검색하기
자 여기까지 봤는데요.
그럼 그 많은 리조트를 어떻게 다 검색하고
어떤 조건인지 어찌 아느냐…?
몰디브 리조트
검색하기 좋은 곳!!
몰디브 리조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여행사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크게 2군데 이용했습니다.
- 투어민 (https://tourmin.co.kr/) > 리조트 정보
- 웹투어 ( https://m.webtour.com/GMall/maldi/index.asp) > 리조트 정보 및 대략적인 가격대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우선 이동수단별로 보시면 편리합니다.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국내선 이렇게요. 모든 리조트가 다 나와있진 않지만 대부분 유명한 곳은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웹투어에는 가격대가 나와있습니다. 그 가격은 4박5일 견적입니다. 물론 실견적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충 리조트별 가격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내게 맞는 가격대 리조트가 어딘지 추려내기 좋습니다.
🍀 여행사 견적받기
몰디브는 개인이 예약하는 것보다 리조트와 제휴가 맺어진 여행사를 끼고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여행사는 여러 곳이 있는데요,
몰디브 관련 여행사 몇 군데 올려드릴게요.
- 리얼몰디브(추천인 제도 있음)
- 웹투어
- 투어민
- 팜투어(추천인 제도 있음)
- 와이페이모어 몰디브
- 허니문여행사(추천인 제도 있음)
참 많죠? 저희는 모두 견적 문의 드렸었고 그 중 가장 저렴한 곳으로 진행했습니다. 견적은 타인에게 공개할 시 불이익이 있어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와이페이모어에서 예약하였습니다..!
직접 홈페이지에서 문의글을 남기셔도 되고 카톡으로 문의하셔도 되는데 대부분 홈페이지에서 문의글을 남기는 편입니다. 그러면 보통 1-2일 내에 견적 메일이 옵니다. 리조트 이용 내용을 거의 다 동일하므로 가격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일부 여행사에서는 특가를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현금결제했을 때 좀 더 할인해주는 곳도 있고 카드결제했을 때 수수료를 더 부과하는 곳도 있고 다양합니다.
몰디브 리조트 비용이 꽤 큰 돈이므로 결제 시 어떤게 유리할지도 잘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가려면?
1. 비수기로 예약하기
몰디브에도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습니다. 우기라고 알려진 5~9월은 비수기에 속해서 성수기에 비하면 객실 가격이 훨씬 저렴해집니다. 물론 아닌 곳도 있습니다..
2. 신용카드 할인받기
첫 발급 시 연회비 면제 및 15만원~20만원 캐시백 되는 신용카드를 발급 받으셔도 되고 결제금액의 몇 프로씩 페이백 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거지만 저는 LOCA 1.2 카드 발급받아서 결제금액의 1.2% 페이백받았습니다! 고작 1.2%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제금액이 커서 7만원 가량 돌려받더라구요!
3. 여행사 추천인 제도 활용하기
일부 여행사에는 추천인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사 가입 전부터 기입할 추천인을 알아뒀다가 꼭 적으시길 바랍니다! 추천인 제도가 있는 여행사는 위에 표기해놨습니다. 추천인은 블로그 검색하시면 다 나와요!
4. 실속형 리조트로 예약하기
많은 분들이 다른 사람이 다 가는, 브랜드의 리조트를 먼저 생각하시는데 찾다보면 실속형 리조트도 꽤 괜찮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실속형 리조트는 말 그대로 가격 대비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및 자연환경이 괜찮은 곳입니다.
5~9월 기준, 유명 리조트는 4박 기준 700만원대라고 했을 때 실속형은 500만원대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실속형은 객실 크기가 좀 작다던지 인테리어가 좀 별로라던지 이정도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자연환경이나 레스토랑은 괜찮은 것 같더라구요.
같은 예산인데
유명 리조트에서 4박 묵을 것을 실속형 리조트에서 5박 묵을 수 있다고 한다면 꽤 매력적이겠죠?
'이것저것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청와옥 석촌호수점 찐후기, 예약꿀팁, 줄 안 서는 방법 (0) | 2023.07.12 |
|---|---|
| 한스 케익 할인 받는 방법(ft. 기프티콘 구매, 지역사랑상품권) (0) | 2023.06.14 |
| 풀무원 쌀 국물 떡볶이 찐후기(떡볶이 매니아) (0) | 2023.04.25 |
| 눈 쥐젖/종괴/스킨텍 제거 후기 (제거 병원, 수술 과정, 비용, 수술 경과 아물기까지) (2) | 2023.02.08 |
| 나이키 코트 버로우2 키즈 210후기 (후회중;;) (0) | 2023.02.05 |